신입 개발자가 갖추어야 할 역량, 기민함(Agility)
올해 저는 우아한테크코스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학습에 몰입하였고, 학습 과정에서의 애자일(Agile) 프로세스를 경험하면서 느꼈던 점이 있습니다. 팀이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빠르게 작업하는 것을 넘어,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기민함(Agility)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와 같은 신입 개발자들은 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민함이란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민함이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신입 개발자로서 이를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민함은 단순히 빠름이 아닌, 유연한 적응력
기민함은 팀의 효과성을 크게 좌우하는 핵심 역량입니다. 이는 비즈니스 요구사항, 고객의 기대, 그리고 시장 변화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을 넘어,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는 사고방식 자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요구사항이 추가되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기민한 팀은 변화의 압박 속에서도 방향성을 잃지 않고, 유연한 적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합니다.
기민함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기회로 전환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팀이 새로운 요구사항에 민첩하게 적응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역량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기민함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팀의 기민함을 높이기 위한 다섯 가지 노력
에디 오스마니의 책 무엇이 1등 팀을 만드는가에서는 팀의 기민함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다섯 가지 노력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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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방법론 중시하기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변화하는 요구사항에 신속히 적응하고, 작은 단위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쌓아 나갑니다. -
교차 기능 팀 간 협업 강화하기
직군 간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여 문제를 유기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
의사소통의 중요성 강조
명확하고 솔직한 의사소통은 팀원 간 신뢰를 쌓고, 효율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합니다.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투명한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적응의 문화 조성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팀 문화를 구축함으로써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팀의 성과를 유지합니다. -
지속적 통합 및 배포(CI/CD) 구현
자동화된 빌드, 테스트, 배포 프로세스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품질을 유지합니다.
위 다섯 가지는 팀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목표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입 개발자도 기민함을 키워 팀의 성공을 돕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 개발자가 기민함을 키우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입 개발자가 기민함을 키우는 작은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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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업무 파악을 위한 적극적인 질문
신입 개발자는 업무가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모호하거나 불확실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질문하여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 "이 작업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이 기능의 주요 사용자는 누구인가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프로젝트의 목표를 명확히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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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의 수용과 실행
피드백은 개인의 성장을 촉진하고 팀의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받은 피드백을 분석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을 선별해 적용하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예시: “고차 함수를 사용하면 가독성이 좋아질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고, 필요성을 검토한 후 적절히 적용해 가독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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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변화부터 주도적으로 실천하기
팀의 전체적인 변화를 이끌기는 어렵지만, 팀에 유용한 작은 변화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예시: 반복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스크립트를 작성하거나, 팀 문서를 정리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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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협업 도구와 프로세스에 능숙해지기
JIRA, Slack, GitHub 등의 협업 도구를 빠르게 익히고, 팀의 워크플로우에 적응하는 능력을 기릅니다.- 예시: Git 브랜치 전략을 숙지하고, PR(Pull Request)을 통해 협업을 원활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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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마음가짐
예상치 못한 기술적 변경이나 요구사항 변화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학습의 기회로 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예시: 새로운 기술 스택을 빠르게 학습하여 팀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보완.
긍정적 마음가짐과 기민함
제가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구글의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에 따르면, 효과적인 팀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심리적 안전감입니다. 심리적 안전감은 팀원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실수를 통해 배우는 과정을 비난 없이 수용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형성됩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이러한 심리적 안전감을 팀에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신입 개발자로서 예상치 못한 문제나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해결하려는 태도를 유지한다면, 팀의 기민함뿐 아니라 서로 간의 신뢰와 협업도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입니다.
기민한 개발자 되기
기민함은 단순히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을 넘어, 변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팀의 효과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이는 변화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팀원들과 협력하여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위에서 제시한 방법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 모두 팀의 성공에 기여하는 기민한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개발자로 함께 거듭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