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6년을 시작하면서
요즘 즐겨듣는 사카낙션의 노래로 이번 글을 시작하려해요.
26년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연초 세웠던 계획과 함께 안녕하신가요?
저는 올해 나에게 집중하는 한해가 되기위해 “사랑하는 것을 마음껏 하는 한 해가 되자” 라는 다짐을 세웠어요.
그래서 내가 뭘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니, ‘요가’와 ‘개발’ 이었어요.
왜 이런 다짐을 했는지는 천천히 이야기 해볼게요.
25년도 뭐하면서 보냈더라? 생각하면 정말 멍하게 보냈어요. 내가 작년에 뭘 해냈었지? 고민하면 암울해지기도 하는데, 이럴 땐 사소한 것에 집중해보는게 좋더라구요.
작년에 내가 정말 재밌게 본 영화는 뭐였더라? 아! ‘해피엔드’ 라는 영화를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미세리코르디아’ 영화는 저에게 조금 충격을 준 영화였죠. 감히 추천드리는 두 영화에요.
(전에 작성했던 “해피엔드” 글)
그리고 작년에 부암동에 처음 가봤어요. 러닝하는 분들이 정말 많은 귀여운 동네였어요. 지브리 영화에 나올법한 곳이 서울에 있다는게 믿기지 않았죠.


처음에 25년에 뭐했더라? 생각했던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는 행위였던 것 같아요. 과거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라는 강박적 마음인거죠.
비교의 마음으로 얼핏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한게 없는 것 같지만, 한해 정말 많은 것들을 했었던 한 해였죠. 영화를 보고 철학에 대해 생각하거나, 새로운 곳으로 떠났었던 경험들이 남아요.
그래서 저는 스스로에게 비교의 마음은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 노력으로 요가를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1월은 25년을 갈무리 하며 곱씹은 한달이었어요.
🤸♀️ 이번달의 아사나


파리브리타 자누시르사는 저에게 어려워요. 다리찢기 전 스트레칭으로 해주는 동작인데 골반이 뻣뻣한 편이라 정말 아프고 어려운 동작이에요. 순간적으로 내전근이 끊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한계까지 다다르는 느낌을 받아요.
반면 카포타 아사나는 저에게 쉬운 동작이에요. 한계가 느껴지지 않아 더 깊숙히 숙이고 한계가 느껴질떄까지 스스로를 몰아넣어요.
골반, 하체 내전근은 상대적으로 덜 유연하지만, 척추 유연성과 하체힘은 좋은거죠. 저의 몸의 한계는 제각각이에요.
이렇게 몸의 한계는 느낄 수 있지만, 정신의 한계는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몸을 움직일때의 한계를 느끼듯, 온전히 집중하는 것에 대한 정신의 한계를 느껴보는 연습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사나였어요.
미세한 몸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느끼듯이, 내 정신이 어디에 빠져있는지, 지쳐있는지를 섬세하게 더듬어보는 연습 역시 요가의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 이번달의 깨달음
글을 시작하면서 저는 “사랑하는 것을 마음껏 하는 한 해가 되자” 라는 다짐을 세웠다고 말했어요.
요가를 한지 1년이 조금 넘었어요. 처음 요가를 시작할때를 생각해보니 처음과 달리 많은 동작을 무리없이 해낼 수 있는 지금을 알 수 있었어요. (생각해보니 요가 동작들도 작년에 해낸 것들 중 하나네요)
내가 하고자하는 의도, 노력, 기분과는 상관없이 저는 요가가 좋았고, 그저 행했을 뿐이였죠. 좋아서 한 요가이지만 처음 했을때보다 많이 성장한 내가 되었구요.
개발에서도 그런게 필요하다고 느겼어요.
지금 하는 일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때가 많아요. 그렇지만 그냥 해보려는 다짐이에요. 그저 의미있는, 가치있는 무언가를 하기위한 방향으로 조금씩 걷다보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저 행하면서 포기하지 않기 위해선, 사랑을 해야한다 믿어요. 영원히 사랑할 것 처럼, 바보처럼 구는게 저에게 맞는 길이라고 느껴진 한달이었어요.
